수로부인의 아들 ‘융’과 용궁 공주 ‘해나’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
환상적인 바닷속 세계에서 "수로부인 설화" 의 뒷이야기를 그리다
높은 절벽 위, 아름다운 빛을 내며 피어있는 용의 꽃에 반해 넋을 잃고 바라보던 수로 앞에
나타난 용왕과 함께 용궁으로 떠나니 강릉에 기근이 들고 마을 사람들은 고통받게 된다.
이 소식을 듣고 용궁을 떠나는 수로에게 용왕은 슬픔을 담아 팔찌를 선물한다.
수로가 돌아온 강릉은 다시 평화로워졌지만, 수로는 나이가 들어 쇠약해 질때 까지도 아름다운
빛을 내는 용의 꽃을 잊지 못해 아들 ‘융’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왕에게 받은 팔찌를 건네준다.
‘융’은 아픈 어머니에게 용의 꽃을 선물하기 위해 좌충우돌 여정을 떠난다.
우여곡절 끝에 높은 절벽 위 아름다운 빛을 내는 용의 꽃을 발견하여 그 꽃을 따려는 순간
천둥번개가 치며 깊은 바닷속으로 빠지지만 팔찌의 힘으로 용궁으로 들어가 용왕의 딸 ‘해나’와 사랑에 빠진다.
사랑의 기쁨도 잠시, ‘해나’를 오랫동안 사랑해 오던 근위대장 ‘탄’의 반란으로 인해 용궁은 위험에 처하는데.....
삼국유사에 의하면 수로부인 설화는 수로부인이 신라 성덕왕(702-737) 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남편 순정공과 함께 길을 가던 도중 동해 바닷가에서 겪은 사건으로 구성돼 있다. 첫 번째 이야기는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이 바위 절벽에 핀 꽃을 꺾어와 수로부인에게 바쳤다는 내용이다. 그 노인이 꽃과 함께 바친 노래가 ‘헌화가’다.